서비스를 기획하거나 개발할 때, 기능 흐름과 화면 설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데이터 구조입니다. 데이터는 단순히 저장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서비스의 핵심 로직과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입니다. 이를 명확히 설계하지 않으면 개발 과정에서 혼선이 생기고, 나중에 유지보수나 확장 시 큰 비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ERD(Entity Relationship Diagram)입니다. ERD는 데이터베이스의 구조와 테이블 간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다이어그램으로, 데이터 모델링의 시작점이자 설계도 역할을 합니다. 마치 건축에서 도면이 없으면 건물이 제대로 지어질 수 없는 것처럼, ERD 없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ERD IT 용어의 정의와 역할
ERD는 ‘엔터티(Entity)’, ‘관계(Relationship)’, ‘다이어그램(Diagram)’의 약자입니다.
- 엔터티(Entity):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는 객체나 개념 (예: 사용자, 주문, 상품)
- 관계(Relationship): 엔터티 간의 연결과 연관성 (예: 사용자가 주문을 한다, 주문에 상품이 포함된다)
- 다이어그램(Diagram): 이를 시각적으로 도식화한 그림
ERD의 주요 역할은 아래와 같습니다.
- 데이터 구조 명확화 - 어떤 데이터가 저장되고, 어떤 관계를 갖는지 시각적으로 이해
- 개발자와 기획자 간의 소통 도구 -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한눈에 공유 가능
- 데이터 무결성 확보 - 관계 설정을 통해 데이터 중복과 불일치 방지
- 확장 계획 지원 - 서비스 성장에 따른 데이터 구조 변경을 쉽게 설계 가능
ERD IT 용어의 구성 요소
ERD는 기본적으로 아래 3가지 구성 요소를 중심으로 설계됩니다.
- 엔터티(Entity)
- 네모난 박스로 표시
- 실제 데이터베이스의 테이블에 해당
- 각 엔터티에는 속성(Attributes)이 포함됨
- 속성(Attribute)
- 엔터티 안에 들어가는 구체적 데이터 항목 (예: 이름, 이메일, 가격)
- 기본키(Primary Key), 외래키(Foreign Key) 구분
- 관계(Relationship)
- 엔터티 간 연결선을 통해 표현
- 1:1, 1:N, N:M 관계로 나뉨
이러한 구성 요소를 통해 ERD는 서비스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흘러가고 연결되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ERD IT 용어에서 자주 쓰이는 관계 유형
ERD 설계 시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엔터티 간 관계 유형입니다.
1:1 관계 - 한 엔터티가 다른 엔터티와 오직 하나씩만 연결되는 경우 (예: 사용자 - 프로필 정보)
1:N 관계 - 한 엔터티가 여러 개의 다른 엔터티와 연결될 수 있는 경우 (예: 사용자 - 주문)
N:M 관계 - 여러 엔터티가 여러 개의 다른 엔터티와 연결되는 경우 (예: 학생 - 수업)
N:M 관계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직접 구현하기 어려우므로, 보통 중간 테이블(Bridge Table)을 생성하여 1:N + 1:N 관계로 풀어냅니다.
ERD IT 용어 작성 절차
효율적인 ERD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래 절차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 요구사항 분석 -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와 기능 정의
- 엔터티 식별 - 주요 개체(테이블) 추출
- 속성 정의 - 각 엔터티의 필드명과 데이터 타입 결정
- 관계 설정 - 엔터티 간의 연결 관계와 제약 조건 정의
- 다이어그램 작성 - 전문 툴을 사용해 시각화 (예: Draw.io, Lucidchart, ERD Cloud)
- 검증 및 수정 - 기획자, 개발자, DBA와 함께 검토 후 최종 확정
ERD IT 용어와 데이터 모델링의 관계
ERD는 데이터 모델링 과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시각화 도구입니다. 데이터 모델링은 개념적 모델 - 논리적 모델 - 물리적 모델로 발전합니다.
개념적 모델: 서비스 전반의 데이터 개념 정의
논리적 모델: 엔터티, 속성, 관계 설계 (ERD 단계)
물리적 모델: 실제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현
즉, ERD는 데이터 모델링의 중간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개발 전반의 품질과 효율성을 크게 좌우합니다.
ERD IT 용어 활용 시 주의할 점
ERD 작성 시 자주 하는 실수는 엔터티를 너무 세분화하거나, 반대로 너무 포괄적으로 정의하는 것입니다. 데이터 구조가 지나치게 복잡해지면 유지보수가 어려워지고, 반대로 너무 단순하면 실제 비즈니스 로직을 담아내기 어렵습니다.
또한 외래키 설정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데이터 무결성이 깨질 수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서비스에서는 참조 무결성(Referential Integrity)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ERD는 ‘한 번 만들고 끝’이 아니라 서비스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IT 용어 관점에서 ERD와 다른 설계 도구 비교
ERD는 종종 ‘서비스 플로우 차트’나 ‘UML 클래스 다이어그램’과 비교됩니다.
서비스 플로우 차트는 기능 흐름을 중심으로 한 절차 설명
UML 클래스 다이어그램은 객체 지향 설계에서 클래스 간 관계를 설명
ERD는 데이터 구조와 관계를 중심으로 한 설계
즉, 서비스 플로우와 UML이 ‘행동과 구조’를 설명한다면, ERD는 ‘데이터 구조’에 특화된 설계 도구입니다.
ERD IT 용어의 실무 활용 사례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 서비스를 설계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 엔터티: 사용자(User), 상품(Product), 주문(Order), 장바구니(Cart), 결제(Payment)
- 속성 예시: 사용자(이름, 이메일, 가입일), 상품(상품명, 가격, 재고 수량)
- 관계 예시:
사용자 - 주문 (1:N)
주문 - 상품 (N:M → 중간 테이블로 처리)
주문 - 결제 (1:1)
이 ERD를 기반으로 개발자와 기획자가 소통하면, 주문 내역 조회나 재고 관리 로직을 훨씬 명확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IT 용어 ERD의 전략적 가치
ERD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서비스 데이터 구조의 청사진입니다. 이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설계하면, 개발 속도와 품질이 동시에 향상되며, 서비스 확장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PM, 기획자, 개발자 모두에게 ERD는 필수 역량입니다. ERD를 통해 데이터 구조를 명확히 정의하면, 서비스 전반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결국 ERD는 데이터 중심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도구입니다.
SQLD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시험에 꼭 나오는 개념이기도 하니, 천천히 읽으며 반드시 익혀두고 넘어가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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