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용어 하루에 하나씩 배우기] IP 주소, 사설과 공인 IP의 차이

인터넷을 사용할 때 가장 기본이 되지만 동시에 많이들 모르는 IT 용어 중 하나가 바로 IP 주소다.
필자는 집에서 공유기를 설치하면서 사설 IP와 공인 IP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다.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된 기기마다 서로 다른 숫자가 붙어 있는데, 외부에서 볼 때는 또 다른 주소가 존재한다는 점이 무척 혼란스러웠다. 이처럼 IP 주소는 인터넷 통신의 시작점이자 디지털 세계에서의 ‘주소’ 역할을 한다. 하지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이 IP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사설 IP’와 ‘공인 IP’가 어떤 차이를 갖는지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이번 글에서는 IT 입문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IP 주소의 개념과 두 종류의 차이, 그리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겠다.

 

IT 용어 - IP 주소란 무엇인가?

IP 주소(Internet Protocol Address)는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장치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주소’다.
우리가 집을 찾아가기 위해 주소가 필요하듯, 컴퓨터나 스마트폰도 서로 통신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 정보, 즉 IP가 필요하다.

IP 주소는 보통 숫자로 구성되며, 예를 들면 192.168.0.10 같은 형태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IPv4는 32비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네 개의 숫자 블록(0~255)으로 구성된다.
인터넷상에서 기기가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IP 주소가 있어야만 한다.

 

IT 용어 - IP 주소의 작동 원리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구조를 이해하면 IP 주소의 역할이 명확해진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www.google.com에 접속하면, 그 요청은 DNS 서버를 통해 해당 도메인의 IP 주소로 변환되고, 사용자의 IP를 출발지로 하여 요청이 전송된다.

그 요청을 받은 서버는 사용자의 공인 IP를 목적지로 하여 데이터를 다시 돌려준다. 이 과정에서 IP 주소는 편지의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주소처럼 작동한다.

이처럼 IT 용어 IP 주소는 단순한 숫자 조합이 아니라, 인터넷상의 실시간 데이터 통신의 핵심 열쇠 역할을 한다.

 

IT 용어 - 사설 IP와 공인 IP의 개념 차이

IP 주소는 크게 사설 IP(Private IP)와 공인 IP(Public IP)로 나뉜다.
이 둘은 용도와 범위, 외부 노출 여부에서 차이를 가진다.

• 공인 IP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로부터 할당받은 주소로, 전 세계에서 유일한 주소다. 외부 인터넷에서 직접 접근할 수 있다.
• 사설 IP는 공유기나 내부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IP로, 외부에서는 직접 접근할 수 없고 로컬 네트워크 내에서만 식별된다.

예를 들어 집에서 스마트폰, 노트북, 스마트 TV가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더라도, 각각은 사설 IP를 받고 인터넷 공유기에는 단 하나의 공인 IP가 부여된다.

 

IT 용어 - 공인 IP의 특징과 용도

공인 IP는 인터넷에서 각 기기를 식별하는 데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고유한 값이다.
이 IP는 인터넷을 통해 다른 서버나 클라이언트로부터 직접 요청을 받을 수 있는 주소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된다:

• 웹 서버 운영 (홈페이지, API 서버 등)
• 원격 데스크톱 접속
• IP 카메라 설치 시 외부 접속 필요할 때
• 온라인 게임 호스팅 등

하지만 공인 IP는 개수에 제한이 있고, 유동 IP의 경우 주기적으로 변경되므로 고정 IP를 신청해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IT 용어 - 사설 IP의 특징과 장점

사설 IP는 공유기 내부에서 자동으로 할당되며, 외부 인터넷에서는 식별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설 IP 대역은 192.168.x.x, 10.x.x.x, 172.16.x.x 등이다.

장점은 다음과 같다:

• 공인 IP 하나로 여러 대의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음
• 보안에 상대적으로 유리함 (외부에서 직접 접속 불가능)
• 내부 네트워크 간 통신이 가능함 (프린터 공유 등)

예를 들어 회사의 사무실 내에서 수십 대의 PC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 이들은 각각 사설 IP를 갖고 있으며 공유기를 통해 하나의 공인 IP로 외부와 통신한다.

 

IT 용어 - NAT(Network Address Translation)의 역할

NAT는 공인 IP와 사설 IP를 연결해 주는 변환 기술이다.
사용자가 사설 IP를 가진 기기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면, NAT는 이 요청을 공유기의 공인 IP로 변환해 외부로 전달하고, 다시 응답을 사설 IP로 매핑해 준다.

즉, NAT 덕분에 하나의 공인 IP로도 여러 기기가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 덕분에 전 세계 수십억대의 장치가 인터넷에 연결되면서도 IP 주소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개인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도 복잡한 설정 없이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IT 용어 IP 주소를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 이유

IP 주소는 단순한 숫자처럼 보이지만, 인터넷 통신의 시작이자 본질이다.
공인 IP와 사설 IP, 그리고 NAT의 관계를 이해하면 네트워크 속도 문제, 공유기 설정, 포트 포워딩 같은 개념도 함께 풀리기 시작한다.

필자는 블로그에서 구글 애드센스를 연동하던 중 외부 접속 오류가 발생했고,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공인 IP와 포트 개방, 공유기의 방화벽 설정까지 확인해야 했다.
그때 IT 용어 IP 주소의 구조와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고, 기본 용어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