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인터넷에서 제품을 검색하거나, 뉴스 기사나 블로그 글을 탐색할 때 어떤 구조의 페이지를 자주 보셨나요?
“더 보기” 버튼을 눌러서 다음 내용을 확인하거나, 스크롤을 내리는 것만으로 더 많은 콘텐츠가 자동으로 나타났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런 사용자 경험(UX)의 차이는 단순한 디자인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의 기획 방향성과 사용자 행동, 그리고 기술적 구현 방식까지 모두 영향을 받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이때 우리가 꼭 이해해야 할 두 가지 IT 용어가 바로 ‘페이지네이션(Pagination)’과 ‘무한스크롤(Infinite Scroll)’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가지 방식이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지 기획자의 관점에서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IT 용어 페이지네이션이란? 콘텐츠 탐색의 전통적인 방식
페이지네이션(Pagination)은 가장 전통적인 콘텐츠 탐색 방식 중 하나입니다.
사용자는 콘텐츠를 페이지 단위로 나눠서 보고, 아래쪽에 있는 숫자 버튼(1, 2, 3...)이나 "다음", "이전" 버튼을 통해 다른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네이버 카페 게시판, 검색 결과, 이커머스의 상품 목록 등이 있습니다.
이 용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사용자가 어디까지 봤는지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음
- URL 기반으로 페이지를 북마크 하거나 공유하기 쉬움
- 서버 요청 횟수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성능 관리에 유리함
특히 페이지네이션은 정보 구조화가 중요한 서비스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뉴스, 학술자료, 포럼처럼 내용의 순서를 인지하고 싶은 경우에 적합하죠.
IT 용어 무한스크롤이란? 사용자 몰입을 유도하는 콘텐츠 탐색 방식
무한스크롤(Infinite Scroll)은 사용자가 스크롤을 내릴 때마다
자동으로 다음 콘텐츠를 불러와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Pinterest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죠.
이 용어가 주는 가장 큰 UX 강점은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구조입니다.
“다음 페이지”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콘텐츠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사용자는 끊김 없이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한스크롤은 다음과 같은 단점도 있습니다:
- 특정 콘텐츠를 다시 찾기 어려움
- 페이지 하단 콘텐츠까지 도달하기 어렵고, 푸터 노출이 어려움
- 브라우저 리소스 과부하로 성능 이슈 발생 가능
- 접근성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음 (특히 키보드나 스크린리더 사용자에게)
무한스크롤이라는 IT 용어는 콘텐츠의 끝을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게 하여
서비스 체류 시간과 사용량을 늘리는 데 유리한 UX 전략으로 활용됩니다.
IT 용어 페이지네이션과 무한스크롤의 UX 차이 비교
이제 이 두 가지 용어를 실무에서 어떻게 선택할지를 고민해 보겠습니다.
두 방식은 UX에서 다음과 같은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항목 | 페이지네이션 | 무한스크롤 |
사용자 제어감 | 높음 (명확한 위치 인식 가능) | 낮음 (무한 탐색으로 위치 인식 어려움) |
정보 구조화 | 명확함 (순서·페이지 구분) | 불명확 (모든 콘텐츠가 흐름으로 이어짐) |
URL 공유 | 가능 (각 페이지마다 고유 링크 존재) | 어려움 (동일 URL에 동적 콘텐츠 로딩) |
모바일 UX | 비교적 불편함 (터치로 버튼 누름 필요) | 유리함 (자연스러운 스크롤 동작) |
푸터 접근성 | 용이 | 매우 어려움 |
기획자는 이 용어들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방식과 서비스 목적에 따라 어떤 구조가 적합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IT 용어 선택 기준: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써야 할까?
무조건 무한스크롤이 좋다거나, 페이지네이션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는 서비스의 콘텐츠 특성, 사용자 행동 분석, SEO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페이지네이션이 적합한 경우
- 검색 결과 페이지: 사용자가 특정 결과를 찾고 싶을 때 (예: 구글 검색)
- 뉴스, 블로그, 포럼: 정보의 순서, 날짜, 주제를 인지하고 싶을 때
- SEO가 중요한 서비스: 검색 엔진이 페이지별로 크롤링하기 쉬움
- 데이터 기반 리포트: 페이지별 구분으로 정리 가능
무한스크롤이 적합한 경우
- 소셜미디어 콘텐츠: 끝없는 탐색이 UX에 도움이 될 때
- 모바일 중심 서비스: 손가락 스크롤이 자연스러울 때
- 사용자 몰입 유도형 콘텐츠: 이미지, 영상 기반 콘텐츠 중심 (예: Pinterest)
- 페이지 분할이 UX를 해칠 경우: 사용자가 자주 끊기는 것보다 연속성이 중요한 서비스
기획자는 이 용어의 실질적인 차이와 맥락을 고려해,
사용자와 비즈니스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구조를 선택해야 합니다.
IT 용어 관점에서의 성능과 기술적 고려사항
이제 기술적인 관점에서 페이지네이션과 무한스크롤을 비교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모두 다음과 같은 차이를 경험하게 됩니다:
페이지네이션
- 요청이 명확하게 구분됨 (예: page=2)
- 서버 부하를 예측하고 제어하기 쉬움
- 사용자가 빠르게 원하는 위치로 이동 가능
- 캐싱 전략이 명확함
무한스크롤
- 스크롤 이벤트 감지 필요
- Intersection Observer 또는 Lazy Loading 기법 필요
- 사용자가 계속 스크롤하면 데이터 누적으로 성능 저하 가능
- 뒤로 가기 시, 원래 위치로 복구하는 기술 구현 필요
즉, 기획자는 이 용어에 담긴 기술 구현 난이도도 고려하여
개발자와의 협업 과정에서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IT 용어 페이지네이션과 무한스크롤은 전략적 UX 설계 도구입니다
단순히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의 탐색 경험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이 바로 페이지네이션 vs 무한스크롤입니다.
이 두 용어는 사용자의 체류 시간, 전환율, 탐색 편의성에 모두 영향을 미치며,
서비스 기획자가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요소입니다.
여러분이 기획하는 서비스가 콘텐츠 소비 중심인지, 정보 탐색 중심인지에 따라
적절한 탐색 구조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기획자는 단순히 “스크롤로 보게 해 주세요” 혹은
“다음 페이지 버튼 달아주세요”가 아니라,
왜 그 방식을 선택하는지,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주고 싶은지를 근거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페이지네이션과 무한스크롤이라는 IT 용어를
사용자 경험 설계의 도구로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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